
다른 병원에서 외면 중인 메르스 환자들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한 천안 단국대병원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짧은 글을 남겼다.
안 지사는 "천안 단국대 병원은 현재 단 한 차례의 2차 감염 없이 성실하게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 중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3개의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고, 감염 의심 환자가 격리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병마에 대한 개인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의사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단국대 병원 의사들에 대해 안 지사는 고마운 한편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단국대 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며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 지사는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 때 엄격한 운영방침으로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2차 감염발생도 없었다. 묵묵히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해주고 계신다. 현재 3개의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고, 감염 의심 환...
Posted by 안희정 on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