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운전 중 휴대폰 썼죠?" 경찰이 딱지 끊자 '포렌식' 정보까지 넘긴 시민의 진실게임

한 시민이 수십만원을 들여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까지 하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찰에게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딱지를 발부받은 한 시민이 수십만원을 들여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를 두고 시민과 경찰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윤창배씨는 한 경찰에게 "운전 중 휴대폰을 쓰셨다"는 말과 함께 범칙금 6만원을 부과 받았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하지만 윤씨는 너무 결백했고, 억울했다. 경찰이 자신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자 변호사 상담을 거친 뒤 해당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업체에 맡겼다.


그 결과 경찰이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시각에는 전화 통화도 인터넷 사용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증거법정주의를 채택하는 한국 법체계 하에서 시민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경찰이 급기야 "대포폰 사용하는 거 아닌가?"라며 허무맹랑한 말까지 했다는 게 윤씨의 주장이다.


윤씨는 "6만원 차라리 내고 마는 게 속 편하지만 저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당한 경찰의 행태에 굴복할 수 없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경찰 측은 "단속 하나 때문에 디지털 포렌식을 하는 건 과하지 않나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단속한 경찰관은 분명 윤씨가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하고 있다"면서 "곧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시민들 사이에서는 윤씨가 휴대폰을 정말 사용했다면 포렌식에서 안 나올 리가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 얼마나 결백하면 2주 동안 휴대폰을 다른 걸로 바꿔가며 포렌식 했겠냐고 말하고 있다.


이쯤 되면 경찰이 실수를 인정하는 게 이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