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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싼값에 실컷 먹을 수 있는 '대량 양식 기술' 한국서 개발됐다

강원도가 지난 2015년 연어 대량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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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 만점인 연어.


그런 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대량 양식 기술'이 4년 전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한다.


지난 2015년 강원도 내 한 양식업체는 국내 최초로 대서양 연어 양식에 성공해 특허까지 따냈다.


실제로 강원도 고성군 붕포항의 한 육상 연어 양식장 대형 수조 안에는 다 자란 연어들이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8 뉴스'


육상에서도 바닷물에 적응하는 기술을 이용해 1년 10개월 만에 어미로 키워냈고, 생존율도 98%에 달한다고 한다.


해상 가두리 양식으로 전환하면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동해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굳이 대서양 연어를 수입하지 않고도 충분히 국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는데 정작 그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지난 2016년 환경부가 대서양 연어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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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8 뉴스'


연어가 양식장을 탈출할 경우 고유 어종을 공격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100억원대의 연구비를 투입했던 중소기업은 아시아 최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도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


해양 생태계 피해 우려로 연어 대량 양식 기술을 보유하고도 사용하지 못해 수년 째 찬반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같은 연어 대량 양식 찬반 논쟁은 연어 수요 급증과 맞물려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