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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안 낸 학생에게 급식 줬다고 해고된 식당직원

급식비를 낼 돈이 없어서 배고파 울고 있는 아이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줬다는 이유로 식당직원을 해고한 학교가 공분을 사고 있다.

via CBS 

 

돈 없어 배고파 울고 있는 아이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줬다는 이유로 식당직원을 해고한 학교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CNN 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Colorado)주 덴버(Denver)에 있는 체리 크릭(Cherry Creek) 초등학교에서 급식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델라 커리(Della Curry) 씨가 해고됐다.

 

무상 급식 자격이 없는 아동에게 공짜로 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커리 씨는 "1학년 여학생이 밥 먹을 돈이 없어 울고 있었다"며 "급식비를 내는 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가정이 많아 굶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돈이 없는 학생들은 점심 시간에 칠면조 샌드위치도 먹는다"며 학교 내 굶는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커리 씨는 "학교 내 음식은 충분하지 않고 아이들은 여전히 배고파한다"며 "내가 해고당한 것이 학교 정책을 바꾸는 데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희수 기자 I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