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자리, 문재인 정부 들어 2년 새 '육군 병력' 만큼 줄었다"
한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일자리마저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가 47만개가 줄었다"
서강대 경제학부 경제학전공 최인 교수가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며 한 말이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전희경 의원이 주최한 경제토론회 '2019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연속토론회 : 노동개혁 없이 경제 미래 없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서강대 최인 교수, 성신여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박기성 교수, 국민대 김용민 경영학부 교수, 단국대 김태기 경제학과 교수, 자유경제포럼 현진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최한 이는 전희경 의원이었다.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현재는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전 의원은 개최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는 10%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강성노조에 휘둘리는 노동정책이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 양 포장한다"면서 "이로 인해 청년들과 가장들의 일자리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 그리고 후대의 삶을 걱정하는 우리는 노동개혁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발제자 박기성 교수는 "문 정부 들어 주 36시간 일자리 기준 취업자가 2년 전에 비해 약 17만명 감소했다"면서 "고용률은 1.2%p 하락했다"고 말했다.
성장과 분배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소득 하위 20%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줄었다는 점이 문 정부의 패착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최인 교수는 "문 정부 출범 이전 2013년 1월~2017년 5월 시기와 출범 이후 2017년 6월~2019년 5월 시기를 비교하면 15~64세 연령층 약 3700만명의 고용률이 평균 1.26%p 낮아졌다"면서 "고용 감소 효과는 약 47만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자와 고용자가 계약을 통해 자유롭게 노동을 공급하는 게 한국 경제의 정체를 막는 치유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