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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사고로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곁에서 끝까지 지키려 한 강아지

총기 사고로 사망한 주인의 곁을 끊임없이 지키는 강아지가 발견돼 시민과 경찰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n23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이 숨을 거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강아지의 충성심이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슈나우지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주인을 끝까지 곁에서 지키려 한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일 과테말라 샌 가스파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괴한에 의한 총격전이 발생해 부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의 시신을 천으로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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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피해자의 발 옆으로는 갑자기 강아지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강아지는 피해자가 키우고 있던 반려견 '요치'였다.


요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을 지키려는 듯 계속해서 자리에 머물렀다. 경찰이 피해자의 시신을 옮기려 할 때도 온몸으로 저항했다.


주인이 이미 숨을 거뒀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요치의 행동에 경찰관은 그저 가슴이 먹먹해질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tn23


이후 요치의 소식은 현지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많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민들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충성스러운 강아지", "주인과 끝까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해자를 살해한 괴한의 정체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은 "거리에서 이토록 끔찍한 짓을 저지른 범인을 찾고 있다"며 "과테말라의 평화를 위협하는 사건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