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응원' 끝난 뒤 쓰레기 한곳에 탑처럼 쌓아두고 그냥 가버린 시민들
일부 시민이 거리 응원 후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에서 덩그러니 남겨진 쓰레기들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도 U-20 월드컵 결승을 응원하는 거리 응원전이 진행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 대표팀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3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역사상 첫 우승을 기대했기에 연이은 실점에 실망하고 귀가한 시민들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리 챙겨온 봉투나 박스에 쓰레기를 담아 처리한 이들도 많았지만 올바르지 못한 시민의식을 보인 곳도 종종 있었다.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창원시 창원광장에는 쓰레기가 탑처럼 쌓여있었다. 쓰레기를 모아두기만 하고 그대로 두고 간 것이다.
대전 중앙로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돗자리와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몸만 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처럼 미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일부 시민들의 만행은 경기 패배보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국 축구는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 남자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이에 앞서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