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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하고도 상금 없는 'U-20 태극전사'들 축구협회가 최대 1천만원 '보너스' 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상금 대신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준우승을 거둔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이 포상금을 받는다.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4분 만에 '막내형' 이강인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33분과 후반 7분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 동점 골과 역전 골까지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만회를 노렸지만,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가 쐐기 골을 넣으며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FIFA 주관대회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의 상금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U-20 대표팀은 준우승임에도 상금을 받지 않는다.


FIFA는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경연의 장을 만든다는 철학 때문에 U-20 월드컵은 물론 U-17 월드컵 또한 상금을 주지 않는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포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10년 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축구협회로부터 1인당 약 1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해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 또한 총 4억 9천만원의 격려금을 지급받았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이에 이번에 준우승을 기록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2010년 우승과 3위를 한 여자팀의 중간 정도의 액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1천만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이사회 논의를 통해 포상금 액수가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U-20 월드컵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FIFA 선정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