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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분의 1"…수십년 일한 어부들도 보기 힘든 '초희귀' 블루 랍스터

희귀한 확률로 태어나는 블루 랍스터가 한 레스토랑에서 발견돼 수족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인사이트Nathan Nickerson II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온몸을 뒤덮은 푸른빛으로 신비한 매력을 자랑하는 블루 랍스터가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매우 희귀한 확률로 탄생하는 블루 랍스터가 식자재로 쓰일 운명에서 벗어났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는 남성 네이선 닉컬슨(Nathan Nickerson)은 최근 바닷가재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네이선은 수많은 바닷가재들의 상태를 점검하던 도중 한 마리에게 시선이 꽂히고 말았다.


인사이트Nathan Nickerson III


바로 온몸이 윤기 나는 '푸른빛'으로 감도는 바닷가재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모습을 자랑하는 녀석에게 놀란 네이선은 즉시 녀석을 식자재 상자에서 따로 떼어놨다.


이후 네이선은 많은 사람들이 해양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녀석을 레스토랑에 전시하기로 했다.


일주일 뒤에는 인근 수족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인사이트Nathan Nickerson III


네이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통 검은색인 바닷가재들 사이에서 녀석을 봤을 땐 믿을 수 없었다"며 "녀석을 보고 아이들이 해양 생물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야생에도 돌려보내 주고 싶지만 인근 바다에는 가재 덫이 너무 많다"며 "오랜 시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수족관에 보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인 대학교의 랍스터 연구소에 따르면, 온몸이 푸른 가재는 200만 마리 중 1마리꼴로 탄생한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유전적 결함에 의해 특정 단백질이 과잉 생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