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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억’ 당첨 복권 두 달 넘게 방치한 남성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2천 원에 구매한 복권으로 1,5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당첨금을 받게 된 남성이 화제다.

<아들과 복권 당첨금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안소니 페로시(우)>

 

우리나라 돈 2천 원으로 1,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는 배관공으로 일하고 있는 안소니 페로시(Anthony Perosi, 56)가 1억 3,600만 달러(한화 1,513억 4,080만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페로시는 지난 3월 중순경 동네 한 편의점에서 2달러(한화 2,225원)를 주고 로또 파워볼 티켓(Powerball Ticket)을 구입했다.

 

얼마 뒤 1등 당첨자가 한 여교사라는 소식을 듣고 당첨 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있던 그는 최근 우연히 번호를 맞춰보게 되면서 자신이 당첨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숫자를 맞춘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며 "나도 모르게 부르르 손을 떨며 복권을 꼭 쥐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들과 7대 3의 비율로 나눈 페로시는 세금을 제외하고 각각 3,860만 달러(한화 429억 5,048만 원)와 1,650만 달러(183억 6,120만 원)를 일시금으로 받았다.

 

페로시는 "아직 돈을 어떻게 쓸지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일을 계속하겠지만 돈 걱정 없이 며칠간은 편안히 쉬고 싶다"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