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동생을 업고 64km를 행군하던 당시 모습>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동생을 등에 업고 91km 행군에 나선 소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동생을 업고 행군에 나선 헌터 갠디(Hunter Gandee)의 사연을 소개했다.
헌터는 지난달 29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동생 브래든(Braden, 8)을 업고 미국 뉴저지주 램버트빌(Lambertville)에서 출발해 91km나 떨어진 앤아버(Ann Arbor)까지 행군에 나섰다.
올해 15살인 헌터는 주변 도움 없이는 거동조차 불편한 뇌성마비 동생의 상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행군에 나섰다.

via Hunter Gandee / Facebook
지난해 6월에도 동생을 업고 64km 행군에 나섰던 헌터의 행동은 인근 주민들의 뇌성마비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됐다.
헌터의 선행은 현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동생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뇌성마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헌터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