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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략 7천만원" 한달 2일 쉬는 오토바이 배달원이 공개한 수입

한 오토바이 배달원이 공개한 수익 내역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최대 7천만원에 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는 오토바이 배달원의 평균 수입은 얼마나 될까.


한 배달원이 공개한 월 평균 수입은 500만원에 달했다.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최대 7천만원에 이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 달간 배달 대행 일하면서 번 돈 공개합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배달원이라 밝힌 A씨는 해당 사이트에 한 달간 일하며 벌어들인 순수익 내역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루에 12시간 근무, 한 달에 2회 휴무 기준으로 A씨가 한 달 평균 벌어들인 돈은 400만~500만원 선이었다.


매달 수익의 편차는 있으나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A씨가 벌어들인 총수익은 약 6,400만원 정도였다.


이같은 연봉액은 웬만한 대기업 8년 차 이상의 직장인 연봉과 맞먹는다.


이렇다 보니 일반 회사원에 비해 배달원이 다소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A씨가 한 달에 근무한 시간이다. 월 2회 휴무, 일 12시간 근무 기준으로 A씨가 한 달에 근무한 시간은 대략 336시간이다.


그는 주 52시간, 월 200시간가량을 일하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 100시간이 넘는 시간을 더 일하고 있었다.


A씨는 직업 특성상 빠른 시간 안에 배달을 완료해야 하다 보니 위험한 일도 자주 생긴다고 전했다.


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안 보인다 싶으면 사고 나서 죄다 병원 신세를 지고 있더라"며 배달업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거리가 일터이다 보니 늘 사고 위험에 시달린다. 연봉 숫자만 보면 순간 혹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교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