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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기말고사' 공부 중인데 옆자리 여자가 갑자기 인사(?)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한 누리꾼은 옆자리에서 삐져나온 하얀 종이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기침 소리도 함부로 내기 힘든 적막한 독서실.


사각사각 볼펜 소리만이 독서실을 가득 채우고 쏟아지는 졸음과 전쟁을 벌이며 지루한 공부를 이어나가던 그때, 갑자기 시야에 하얀 종이가 들어왔다.


옆자리에서 빼꼼 들어온 흰 종이를 보자 바로 내적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을 떠올리니 얼굴이 붉게 물들어갔다.


좀 전에 조용히 들어와 옆자리에 앉은 긴 생머리의 여자가 뜻밖의 귀여운 인사를 건네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험 기간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일이 사진 한 장으로 공유되며 공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까만 펜으로 글과 그림이 그려진 하얀 종이가 독서실 책상 틈 사이로 살짝 삐져나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를 건네는 문구와 옆에서 삐져나온 거로 봐서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일부러 종이를 밀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수줍은 듯 빼꼼 고개를 내민 종이에는 '하이!'라는 문구와 함께 손을 흔드는 귀여운 그림이 담겨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운데?", "저 정도면 사귀어야 할 듯", "공부는 물 건너간 느낌", "재치있다", "사귀자는 말이 틀림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눈살 찌푸려지는 '독서실 민폐' 사연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쪽지로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독서실에 갔지만 오랜 시간 동안 꽉 막힌 답답한 공간에서 지루한 공부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부하다 졸음이 몰려올 때 옆자리에서 건네온 수줍은(?) 인사는 어쩌면 지친 마음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어 주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