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메르스 사태 보름만에 보내진 정부 긴급재난문자


<오늘(6일) 발송된 긴급재난문자>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오늘(6일) 정부 당국이 메르스 예방 안내문을 긴급재난문자로 보내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6일 국민안전처는 오전 11시 22분경 "메르스 예방수칙 1. 자주 손 씻기 2. 기침·재채기시 입과 코 가리기 3. 발열·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사이렌 음성의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했다.

이에 사람들은 "때늦은 뒷북 행정일 뿐만 아니라 태풍이나 홍수, 지진 등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보내야 할 긴급 재난문자에 이미 널리알려진 메르스 예방 안내문을 보내 오히려 위기감을 증폭시킨다"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긴급재난문자는 태풍이나 홍수, 폭설, 지진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피를 위해 휴대전화으로 보내는 긴급 메시지로 재난 수위나 발송 시점 등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