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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5억 지원해줬는데 미사일 탑재 가능한 잠수함 만들고 있었다"

북한이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SLBM 시험 발사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2,000t 급(신포급) 잠수함을 계속 설계해 만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을 위한 평화를 이루겠다며 우리나라가 대북 인도적 지원금 800만 달러(한화 약 94억 5,200만원)를 국제기구에 송금한 지 하루 만의 분석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North'는 "북한에서 또 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건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신포 해군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신포 조선소 건조용 건물 인근에서 부품과 장비가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됐다.


인사이트38 North


또한 선박 계류장에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5일 사이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 12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건조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인들이 잠수함 출입구와 수중 발사를 위한 바지선에 경량 부품과 장비를 내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포급 디젤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인사이트SLBM 북극성-1형 / 노동신문


여기에 추가로 SLBM 3~4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을 북한이 설계해 만든다면 전략적 능력이 커질 것으로 추측된다.


SLBM은 지상에서 움직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비해 탐지가 매우 힘들다. 이 때문에 SLBM은 미국도 상당히 경계하는 무기 중 하나로 전해진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최대 사거리가 1500km에 달하는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현재는 사거리를 크게 늘린 북극성-3형 SL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