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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딱 '하루만' 국회 출석하고 '월급' 받아가는 의원님들

국회의원들의 한 달 평균 회의 참석 시간을 따져본 결과 하루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 참가 시간을 분석한 결과, 국회에 출석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하루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SBS는 "올해 국회의원들이 한 달에 회의에 참석한 시간은 약 9시간가량이었다"고 보도했다.


SBS는 6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을 놓고 여야가 다투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동안 의원들이 얼마나 의정 활동에 참석했는지를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임위원회, 청문회, 공청회, 본회의, 특별위원회를 모두 살폈다. 또한 출석 여부도 파악해 의원 1인당 평균 회의 참석 시간을 계산했다.


인사이트SBS 8 NEWS


그 결과 의원 1명의 평균 회의 참석 시간은 총 44시간 16분이었다. 이를 다섯 달로 나누면 한 달에 회의를 한 시간은 겨우 8시간 51분이었다.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 일반 직장인과 비교하면 이는 한 달에 딱 하루 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나눠보면 여성가족위가 67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문화체육위가 70분, 국방위가 86분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자 한 달에 하루도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혈세가 과도하게 주어지는 게 옳은 처사냐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올해 국회의원들의 수당을 포함한 평균 월급은 약 1,137만원이었다. 그 중 314만원이 입법 활동 명목으로 고스란히 의원들에게 지급됐다.


입법 활동을 하지 않는 의원들도 그 돈을 그대로 월급과 함께 받게 되는 것. '365일 일하는 국회'라는 국민의 염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비판이 거세다. 


한편 지난 12일 청와대는 최근 20만 동의를 돌파한 '국회의원 소환법' 관련 국민청원에 대해 답을 내놓았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국회가 일을 하지 않아도 어떤 중대한 상황이 벌어져도 주권자인 국민은 국회의원을 견제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소환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Naver TV 'SBS 8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