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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꿈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오직 '자전거' 만으로 '세계 일주'한 남성

고교시절 꿈꿨던 '자전거 세계일주' 마치고 10년 만에 귀국한 남자

인사이트Facebook 'yoshikazu.debori'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꿈꾸던 한 남성이 꿈을 이루고 10년 만에 돌아왔다.


최근 일본 도쿄 신문은 '자전거 모험가' 데보리 요시카즈 씨가 세계 5개 대륙을 횡단하고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보리 씨는 고교 시절부터 세계 일주 대장정을 꿈꿨고, 영상제작업체에서 근무하다 2009년 6월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25살에 시작한 여행은 무려 10년간 이어졌다. 그는 가장 먼저 미국 알래스카로 건너가 2년 2개월간 북미에서 남미 대륙을 종단했다.


인사이트Facebook 'yoshikazu.debori'


그다음 데보리 씨의 자전거가 향한 곳은 아프리카 대륙이었다. 그는 북쪽으로 페달을 밟아 유럽의 최북단까지 이르렀다.


이후 오스트레일리아, 유라시아 대륙을 돌기 시작해 지난해 9월에는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을 하면서 지평막걸리, 서울장수막걸리 등을 마시기도 했다.


데보리 씨의 여행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항상 60kg의 짐을 싣고 다녀야 했으며 밤에는 주로 노숙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yoshikazu.debori'


그리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틈틈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팔거나 다이빙 기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데보리 씨는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 강도에게 자전거와 지갑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런 위기에도 그는 절대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 새 자전거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yoshikazu.debori'


데보리 씨가 이렇게 방문한 나라는 총 115곳으로 주행 거리는 약 12만km다.


10년이 지난 35살에 일본으로 돌아온 데보리 씨는 새로운 모험을 이어갈지 아니면 본업으로 돌아갈지 또 다른 기로에 섰다.


그의 최종 꿈은 달에 가는 것. 데보리 씨가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