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투견장'서 목숨 걸고 우승한 강아지의 처참한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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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게임에 참가한 강아지 둘 중 하나의 목숨이 완전히 끊겨야 종료되는 개싸움.


투견으로 훈련받은 강아지들은 한 번 싸움을 시작하면 죽기를 무릅쓰고 상대에게 달려든다.


이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발현된 인위적인 본능에 가깝다.


투견장에 들어서는 순간 상대를 물어 숨통을 끊어놓지 않으면 결국 자신이 죽는 슬프고 잔인한 운명, 그것이 투견의 삶이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개싸움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CAREanimalKorea'


해당 사진은 녀석을 치료하기 위해 투견장을 찾아온 수의사 샤오밍이 찍어 온라인상에 올린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금빛 목걸이를 목에 걸고 곁에 트로피까지 둔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다.


투견으로 길러진 녀석은 이날 상대 강아지의 목을 단 한 번에 물어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대가로 녀석은 평소 가장 좋아하던 사료와 간식을 듬뿍 받았지만, 얼굴에서는 행복한 기색이 전혀 없다.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벽에 등을 기댄 채 링거를 맞고 있는 녀석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과 두려움이 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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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했던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사진이 전해지자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개싸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개싸움은 강아지들이 싸우는 과정을 보고 즐기는 것으로 엄연한 동물 학대 행위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3월 22일부터 개싸움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징역 2년 또는 벌금 2천만 원의 실형에 처해진다.


그런데도 몇몇 사설 투견장에서 여전히 비밀리에 개싸움을 붙이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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