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카메라까지 속여버린 '연기력·센스 甲' 이강인의 페이크
이강인의 완벽한 표정 연기가 선제골로 이어지는 기점이 됐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8살 '꼬마' 이강인의 완벽한 표정 연기가 에콰도르 선수들과 중계 카메라까지 속였다.
현재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짜인 각본에 따라 완벽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8분 최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프리킥 찬스를 얻게 된 이강인은 미리 짜놓은 전술에 따라 뒤로 돌아가는 최준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흥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하게 골문 앞에 모인 선수들을 힐끔 바라보며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 마냥 인상을 찌푸렸다.
이에 중계 카메라는 골문 앞을 잡기도 했지만 이는 '페이크'였다.
결국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완벽하게 최준에게 향했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완벽한 이강인의 연기력에 실시간으로 축구를 보던 누리꾼들은 "진짜 연기력 미쳤다", "남우주연상 받아야 된다", "쟤 진짜 18살 맞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