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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걸리던 대천-안면도 해수욕장 '10분' 만에 뚫는 해저터널 개통한다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7년 공사 끝에 관통 완료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세계에서 5번째로 길고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착수 7년여 만에 드디어 양방향 관통됐다.


그간 보령에서 태안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단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휴가철 시민들의 접근이 조금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1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이 완공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충남도청


앞서 2012년부터 굴착공사가 시작돼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지난 2월, 하행선(보령 방향)은 이번에 관통해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이 모두 완료됐다.


이 터널은 일본의 도쿄아쿠아라인(9.5km),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km)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6.9km)로 길며, 국내에선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해저터널이다.


해당 터널의 건설을 맡은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까지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도로 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운행 거리가 75㎞에서 14.1㎞로 단축되고, 이동 소요 시간도 2시간가량에서 단 10분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수도권이나 충청 이남 내륙 지방 등에서 여름철 하계 휴양을 즐기러 오는 시민들은 태안과 보령 양쪽 모두 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