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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열리는 축제 놀러와 '전범기' 흔들며 조롱한 일본인 관광객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전범기를 흔들며 조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 해상 자위대가 꽂고 다니는 '욱일기'는 엄연히 '전범기'다.


전 세계 곳곳에 전범기를 꽂으려다가 세계사 유일무이한 '핵'을 맞은 나라인 만큼 반성이 필요하지만 그런 움직임은 거의 없는 듯하다.


오히려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됐던 나라를 찾아와 보란 듯 전범기를 펄럭이며 조롱한 일본인 무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9일 인사이트는 제보자 A씨에게 "세계인의 축제인 울트라 코리아 2019(UMF 2019)에서 전범기를 들고 한국 사람들 앞에서 흔드는 일본인을 목격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전범기를 들고 다는 이들은 한국 사람들과 싸움이 나도 전범기를 치우지 않았다.


축제 시큐리티들은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말렸다. 시큐리티들에게 아무리 항의해도 조치되는 건 없었다.


오히려 전범기를 들고 다닌 이들이 더 기세등등해졌다. 오히려 항의하던 한국 사람들이 몸싸움을 하다 물리적 접촉을 당했다고 한다.


A씨는 "전범기를 흔들어대는 일본인들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면서 "공론화가 돼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소식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천안문에서 저 짓 했으면 도쿄에 핵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에서 나치 하켄크로이츠기를 흔들었으면 그 인간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리스,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었다면 죽음에 가까운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홀로코스트 부인 죄도 법에 명시된 데다가 '세계대전'을 옹호하는 일을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독일 나치의 전범기 하켄크로이츠와 '똑같은' 의미를 지닌 일본 욱일기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욱일기는 엄연히 전범기다. 전범국이 전범기를 버리지 못하고 세상 앞에서 들고 흔든다는 것은 '핵'을 다시 맞고 싶다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일본 제국주의' 피해국들이 본인들을 싫어한다고 칭얼대지 말고 반성을 먼저 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