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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호하고 싶었어요" 챔스 결승 후 손흥민이 고개숙이며 인터뷰를 거절했던 이유

손흥민은 팀에게 큰 피해를 끼칠 발언을 할까봐 인터뷰를 거절했었다.

인사이트tvN '손세이셔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말실수를 하면 저와 팀이 받는 타격이 너무 클 것 같았어요"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펼쳐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패배 후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고사했다.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죄송하다는 제스처까지 취했을 정도였다. 그가 그 정도로 미안해하면서도 결국엔 인터뷰를 거절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결승전이 끝나고 이틀 뒤 손흥민은 tvN '손세이셔널'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손세이셔널'


그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결승전 후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졌다는 슬픔에 사로잡히면 어떤 말을 했는지 잘 기억 못 할 때도 있다"면서 "그런 말실수를 하면 나와 팀이 받는 피해가 너무 클 것 같았다.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큰 경기에서 패배한 뒤 슬픔에 사로잡힌 선수들은 아쉬움을 토해내면서 무심코 다른 선수, 감독의 선택, 스태프들의 판단 착오 등을 탓하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만약 손흥민이 "전반 2분 만에 나온 페널티킥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졌다"는 간단한 말이라도 했다가는 "손흥민이 시소코에게 책임을 돌렸다"는 가십성 기사가 양산돼 팀 케미가 무너질 수도 있다.


실제 그런 사례가 스포츠계에서는 빈번하며 결국 한 선수의 '이적'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손흥민의 선택은 굉장히 탁월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손흥민은 결승전 경기 후 집에 돌아와서도 수차례 영상을 반복해 보며 문제점을 짚었다고 한다. 자신이 실수한 부분은 특히 반복해 시청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축구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 축구는 내 인생 전부"라면서 "여기서 주저앉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 많은 팬이 도와주고 믿어주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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