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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경찰 유착 캐낸 경찰관, "상관이 내사 방해했다"며 호소

경찰이 강남의 유명 클럽과 경찰관 사이 유착 의혹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 성과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경찰이 강남의 유명 클럽과 경찰관 사이 유착 의혹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 성과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SBS 8 뉴스는  한 경위가 강남 클럽과 경찰관 사이 유착 의혹과 경찰 상관의 방해와 관련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클럽 아레나 탈세와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강남경찰서 소속 엄 모 경위가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arena__sejun'


진정서에는 지능수사대장과 강남경찰서장이 경찰 유착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필요한 내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강남경찰서로 복귀한 뒤에는 돌연 수사와 상관없는 부서로 부당 인사조치 당했다는 내용까지 추가적으로 담겼다고 보도했다.


엄 경위가 이 같은 부당한 조치를 당한 이유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비리를 밝혀내는 데 큰 일조를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엄 경위는 지난 3월 클럽 아레나 탈세 의혹을 밝혀내 실소유주 강 모 씨 등 10명을 입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인사이트버닝썬과 경찰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전직 경찰관 강모씨 / 뉴스1


또한 지난 4월에는 광역수사대 소속 A 경위 등 2명이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 무마를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밝혀냈다.


현재 엄 경위는 강남경찰서로 복귀 명령을 받은 뒤 민원상담센터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엄 경위가 강남경찰서 복귀 이후 지능수사과 직원들이 엄 경위와 함께 일하기를 거부해 민원센터에 배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클럽 버닝썬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