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서 몰래 '손'잡은 남성 얼굴 보고 성추행 신고 대신 '사귀기'로 결심한 여성

영화 '알라딘', worldofbuzz

[인사이트] 디지털 뉴스 = 영화에나 나올 법한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여성이 후기를 전해왔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영화관에서 옆자리에 앉은 훈남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 여성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UTAR 대학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이다.

익명의 여대생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실사 영화 '알라딘'을 감상하기 위해 홀로 영화관을 찾았다. 만나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면서 혼자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영화관에 혼자 가는 게 껄끄러웠던 여성은 예매를 취소할까 고민했지만, '알라딘'이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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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끊고 자리에 앉아 영화가 시작되기만 기다리고 있던 그때 183cm 정도 되는 훤칠한 키에 완벽한 이목구비, 패션 센스까지 나무랄 데 없는 훈남이 여성에게로 다가와 옆자리에 착석했다.

곁눈질로 봤을 때도 굉장히 잘생긴 미남이 옆에 앉자 여성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게다가 그 또한 혼자 영화를 보러 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여성은 영화를 보던 도중 약 20분 정도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깼을 때 여성은 자신의 손을 누군가 꼭 잡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여성의 손을 감싸고 있던 장본인은 바로 옆자리에 앉은 그 훈남이었다.

애니메이션 '알라딘'

상황 파악에 나선 여성은 일단 손부터 놓으려 했지만 남성이 워낙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아 그대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여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남성에게 물어볼 질문거리들을 곱씹었다.

하지만 여성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남성은 영화가 끝나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렸다.

황당하긴 했지만 남성의 손길을 잊을 수 없었던 여성은 곧장 SNS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며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성을 공개적으로 찾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리고 마침내 12시간 만에 여성은 두 번째 게시물을 올려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이들에게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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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어제 알라딘 영화를 보러 갔다가 운명의 남자를 만난 사람입니다"라며 "제 게시글을 읽고 드디어 남성이 연락을 취해왔습니다"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잠시 문자를 주고받았고, 서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우린 다시 한번 만남을 가졌습니다"라며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지만 우리는 만남을 시작했고, 앞으로 더 좋은 사이로 발전할 것입니다"라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저랑 영화를 보기로 했던 자리에 나오지 않아준 친구에게 감사하다"라며 "덕분에 남자친구가 생겼어"라는 글로 해피엔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