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들어온 안내견 내쫓으라 항의하는 커플에게 "꺼지라"며 참교육한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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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식당에 안내견을 출입시켰다고 항의하는 무례한 커플을 '참교육'한 사장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내견 식당 왜 출입하게 하냐는 커플 참교육한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친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뼈해장국을 먹으러 한 식당에 방문했다.

A씨는 "식사하고 얼마 안 있다가 노란 옷을 입은 강아지가 들어왔다"며 "친구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말해줘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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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기특하고 좋은 일을 하는 강아지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다른 테이블 커플이 종업원에게 왜 개를 식당에 들이냐고 따져서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털어놨다.

A씨는 종업원이 이야기했는지 갑자기 사장님이 주방에서 뛰어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커플 중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사장님을 향해 "왜 식당에 개를 들이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A씨는 "사장님이 (커플들을 향해) 당신 먹은 거 돈 안 받을 테니까 꺼지라고 했다"며 "너 같은 손님 필요 없다. 빨리 안 꺼지냐"고 말해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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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을 하대하는 커플의 무례함에 사장님이 곧바로 대응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장애인 분이 자기 때문인 걸 알았는지 일어나려고 하는 걸 종업원이 잡았다"면서 "커플은 '왜 그러냐'고 따지고 사장님은 '빨리 안 꺼지냐'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꾸지람을 들은 커플은 얼굴이 빨개져 욕을 하면서 식당을 나갔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사장님께서 소란스러워 죄송했다며 손님들에게 수육 한 접시씩 돌렸고, 장애인 분한테는 불편해 말고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해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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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연에 많은 누리꾼이 공감하고 분노하는 이유는 이런 일들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상에는 안내견에 대한 기본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불쾌했다는 내용의 사연을 여럿 접할 수 있다.

안내견을 마주하더라도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 외에도 말을 걸거나 이름을 불러서도 안 된다. 간식을 주는 행위나 사진을 찍는 것도 금지돼 있다.

안내견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파트너가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내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요즘, 커플의 무례함을 질책한 사장님의 행동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제발 어디 식당인 지 알려 달라", "그런 집은 많이 팔아줘서 혼내줘야 한다", "주책맞게 눈물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