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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입도 못 대는 '맵찔이' 남친 탓에 데이트 때마다 스트레스받아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운 음식을 너무 못 먹는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oveyupddu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남자와 여자의 연애는 성격부터 생활패턴, 식성 등 맞춰야 할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식성은 맞추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맞추기 쉽지 않아 갈등이 자주 일어난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만날 때마다 유독 심하게 매운 음식을 거부해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운 음식 못 먹는 남친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란 제목의 사연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남친과 너무나도 다른 식성 탓에 그동안 자주 마찰을 빚었다.


A씨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유독 좋아했고 반면 남친은 매운 음식은 아예 입에도 못 대는 소위 '맵찔이' 남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3'


가끔이라도 매운 음식을 먹는 날에는 바로 화장실로 직행하는 탓에 데이트할 때 매운 음식은 엄두도 못 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자주 즐겨 먹었던 A씨는 남친과 식사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매운 음식은 포기해야 했다.


못 먹는 사람에게 억지로 음식을 강요할 수는 없었기에 남친의 식성에 맞춰준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남친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무심코 보던 중 믿기 힘든 장면을 발견했다. 남친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맵기로 소문난 엽떡과 불닭발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


당황한 A씨는 남친에게 연락해 이에 대해 물어봤고, 남친은 "둘 다 순한 맛으로 시켰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였고, 얻어먹는 입장이었기에 차마 불만을 제시할 순 없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Kplanetreporter'


A씨는 "엽떡은 순한 맛도 기본적으로 매운 편인데 나랑 데이트할 땐 매운 음식은 아예 입에도 안 대더니 너무 이중적인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A씨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과 그래도 남친의 식성을 이해해줘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A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엽떡 순한 맛까지 먹을 정도면 아예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수준은 아닌데 여친과의 데이트 때만 매운 음식을 안 먹는 건 이기적"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이와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은 친구들과 단체로 함께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순응해 먹은 것을 가지고 이기적이라고 하기는 조금 가혹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주고 매운 음식은 A씨도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게 더 좋을 거라는 조언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