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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지면 되겠지"···'음란 동영상' 때문에 '극단적' 생각까지 했던 솔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솔비가 가짜 음란 동영상으로 인해 고통받던 과거를 떠올렸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솔비가 악성 루머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의 삶이 그려졌다.


지난 2006년 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한 솔비는 "데뷔하고 신인 시절이 아예 없었다. 너무 한 번에 잘 됐고 자고 일어나면 인생이 달라진 느낌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솔비에게 지난 2009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돼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솔비가 음란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루머에 휩싸인 것이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웹하드 등에는 솔비로 추정되는 음란 동영상이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고, 그는 연예인으로서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수사 결과 한 여성의 신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은 솔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는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솔비는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믿고, 내 잘못이 아닌데 다 내가 잘못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 그렇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해자가 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시고 정신적으로 정말 안 좋으셨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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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결국 이로 인해 솔비는 자살 충동과 우울증까지 겪었다.


그는 "'그냥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혼자 등산했는데 그땐 제가 참 소중하지 않았다"라며 힘들었던 공백기를 떠올렸다.


동료인 류승수는 "솔비 걱정을 많이 했다. 극단적 선택하지 않을까. 되게 심각한 상황이었다. 1년 정도를 솔비를 타일렀다"라고 말했다.


박기영 역시 "솔비가 굉장히 힘들었고, 그 힘듦을 다른 어떤 창작물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창조해내는 과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의 근성을 칭찬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Naver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