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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성장률 10년 만에 '최저+역성장' 기록했다"

2019년 1/4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국민 총소득도 감소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의 2019년 1분기 경제지표가 모두 '최악'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곤두박질쳤고, 소득지표도 감소했다. 수출과 투자 부진에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분기 성장률이 -0.4%를 기록하고 말았다.


4일 한국은행은 '2019년 1/4분기 잠정 국민소득'을 발표하면서 1분기 국내 실질 GDP는 전기(2018년 4/4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별 성장률은 10년 내 최악 수준이다. 2008년 4/4분기 -3.2% 성장률을 기록한 뒤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은 발표에 경제 당국과 관계자들은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0.3%로 발표됐었는데 0.1%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실질 GDP가 대략 160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경제에서 0.1%는 약 1조 6천억원 규모다. 그만큼 엄청난 숫자인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0.1% 하향 조정은 설비투자에서 1.7% 상승 조치됐으나 건설투자와 총수출이 0.7% 내려가면서 나타났다.


다만 한은 측은 "2015년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0.1% 하향 조정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 관계자들은 -0.4% 성장이라는 수치는 '수출+투자'가 모두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한다. 수출에서 전기 대비 3.2%가 감소했고, 수입도 4.2% 감소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인사이트발표하는 한국은행 박영수 국장 / 뉴스1


투자 부분에서는 설비 투자 9.1% 감소, 건설 투자 0.8% 감소가 영향을 줬다.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는 하락하지 않았지만 수출과 투자의 부진을 메꿔주지 못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1%였고, 정부소비는 0.4% 증가했다. 정부소비가 전기 2.8% 성장한 것에 비해 성장률이 너무 낮았기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실질 국민 총소득(GNI) 성장률도 0.3%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을 해 번 소득 합계를 말한다. GNI가 감소는 국민 전체 소득의 감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