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생리통은 '심장 마비' 걸리는 것과 똑같은 통증 유발한다"

영국 런던 대학교 존 길리바드 교수가 발표한 생리통에 관한 연구가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아랫배를 콕콕 찌르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생리통을 겪는다.


증상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어도 효력이 없으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시키기 힘든 이러한 생리통을 한 번에 납득시킬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생식 건강학 교수 존 길리바드(John Guillebaud)가 발표한 생리통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존 교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생리통을 겪고있다. 통증은 평균 3일 정도 지속된다.


생리통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개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착해 증식하는 증상인 '자궁 내막증' 때문이다.


생리 기간 자궁내막에서 나오는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주변 근육을 수축하면서 생리통이 발생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자궁내막증에 걸리면 병으로 변화된 근육 조직에 영양을 미쳐 더욱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


존 교수는 "생리통은 '심장마비'와 같은 정도의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을 위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더 많이 늘려야 하고, 통증이 심한 여성들은 한시라도 빨리 전문가를 찾아 치료 받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