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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룸메이트 친구가 매일 밤마다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학대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매일 자신에게 집착해 스트레스받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늘도 같이 사는 룸메이트의 쉴 틈 없는 하소연이 시작됐다. 최대한 돈을 아끼고자 어쩔 수 없이 1년째 같이 살고 있긴 하나 더 이상 참아내기가 힘들다.


매일 밤 자신을 앉혀놓고 밤잠까지 설치게 하며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룸메 탓에 미칠 것 같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이 사는 룸메가 매일 저한테 집착하고 귀찮게 해요"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여대생이라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요즘 같이 사는 룸메로 인해 고민이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1년을 휴학해 이제 대학 4학년에 접어든 A씨와 달리 룸메는 졸업 후 바로 취직해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둘은 마음이 맞아 몇 달 후 방을 구해 같이 자취를 시작했다.


초기에만 해도 이렇다 할 마찰은 없었다. 각자의 생활 이외에는 서로 간의 별다른 참견이나 간섭도 없었다.


그런데 룸메 생활 1년 차를 몇 달 앞두고, 룸메가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분위기가 급격히 이상해졌다.


A씨는 룸메가 이별의 후유증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듯해 약 2주 가까이 매일 밤 그의 하소연을 들어줬다. 그때부터 룸메의 '하소연 폭발'이 심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대학교 과제 문제 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상사 고민, 새로운 연애, 심지어는 자신의 가족 문제까지 A씨에게 모두 토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한 생활이 몇 달간 이어졌고 4학년 졸업반이 된 A씨 역시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룸메의 하소연을 습관적으로 들어주고 있었다.


A씨는 "얼마 전엔 참다못해 '세상에 너만 힘든 거 아니니 적당히 좀 해라'고 했더니 서운하다며 밤새 울먹이더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룸메의 과한 집착과 하소연에 이제 질릴 대로 질렸다는 A씨.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서운해한다고 힘들어한다고 모든 감정을 다 받아주면 진짜 '쓰레기통'이 돼버리고 만다는 조언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