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아시안게임+아시안컵+EPL+챔스까지..." 쉬는 날 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시즌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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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유난히 길었던 손흥민의 올 시즌이 막을 내렸다. 


결실을 맺은 대회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과정을 놓고 보면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2일 새벽(한국 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페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은 출전했던 모든 대회를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른 클럽에 비해 약 3주 정도 늦은 휴식이다.


손흥민에게 올 시즌은 유독 기억에 남을 만큼 혹독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이 끝난 지난해 여름부터 단 하루의 휴식기도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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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그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담감과 방전된 체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채 조별 리그에서 월드컵을 마감했다.


그러나 월드컵을 조기에 마감했는데도 손흥민에게 쉬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잠시 새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것이다.


손흥민은 런던에서 자카르타로 향했다. 물론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결과가 좋았다.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뒤 런던으로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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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의 앞에는 철강왕도 드러눕는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박싱데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멋진 활약을 이어갔다.


그해 11월 25일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50m를 드리블한 뒤 환상적인 득점을 꽂아 넣기도 했다.


손흥민은 금빛같은 활약을 이어가던 중 또 한 번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에는 아시안컵이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의 잦은 차출이 달갑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눈치가 보였지만, 국가대표팀을 외면할 수 없어 개최지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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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의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갖고 있는 전력 대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겸허하게 비판을 받아들이고 더 잘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러고는 포부가 결코 허황된 게 아니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그는 토트넘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며 명실상부 '에이스'로 자리했다.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토트넘의 주요 선수단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손흥민은 시즌 내내 철강왕의 면모를 보였다.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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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회에서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UEFA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려놓는 등 지대한 공로를 세웠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도 큰 공헌을 했다.


끝에는 결국 눈물을 흘렸지만, 결코 아쉬운 성적이 아니다. 27살인 그에게는 아직 더 많은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상처가 남았으나, 그래서 더 단단한 새살을 기대할 수 있는 손흥민이다. 눈물은 '울보' 손흥민에게 언제나 도약의 계기였다.


길고 길었던 올 시즌 손흥민을 빼고 토트넘을, EPL을 챔피언스리그를 말할 수 없다. '한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 덕분에 주말 저녁은 언제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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