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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서 '완전군장+숙영'시키는 훈련 때문에 가기 전부터 '멘붕' 빠진 예비군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군 최악의 훈련인 '전방전개훈련'을 받게 됐다는 예비군의 사연이 올라와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번 동원훈련은 전방부대로 이동해 훈련하게 됩니다. 조기 퇴소는 제한되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대체 전방전개훈련은 또 뭔가요? 얼마나 예비군들을 고생시키려고"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얼마 전 근무시간에 갑자기 날아온 예비군 동대의 훈련 안내 문자에 직장인 A씨는 심히 당황했다.


난생 들어본 적도 없는 '전방전개훈련'을 진행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동원미참가자훈련(동미참), 향방작계훈련 등은 들어봤어도 전방전개훈련은 도대체 뭘까.


이름부터 힘들어 보이는(?) 이 훈련은 비상시를 가정해 전방에 전투력을 지원하는 증원훈련이다.


과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당 훈련은 최근 점차 확대돼 A씨 외에도 많은 예비군이 받고 있다.


전방전개훈련을 하면 인원들이 소집 장소에 모여 전방지역에 위치한 부대로 이동해 텐트를 치고 숙영한다.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예비군의 유일한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조기 퇴소도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다.


PX 이용 또한 어려워 훈련에 필요한 생필품이나 간식 등을 미리 구매해 가야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전방전개훈련 소집 문자를 받은 예비군들은 가기도 전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복무 중에나 했던 힘든 훈련을 예비군 훈련장에서 다시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특히 무더운 한여름에라도 일정이 잡힌다면 모기와 더위, 습한 날씨의 삼중 공격으로 예비군들이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예비군들 힘들어서 어쩌냐"며 "2년 부려먹고 해주는 건 하나도 없이 무조건 나라 위해 희생하는 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비가 기존 1만 6,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인상됐다.


휴대폰 사용도 훈련 시간이 아닌 개인 시간에는 훈련 교관의 자율에 맡기도록 해 자율성을 일부 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