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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복무한 군필자들 추억 담긴 '육군 2사단' 70년 만에 공식 해체

'노도 부대'라 불려온 육군 2사단이 공식 해체하고 '신속대응 사단'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동부전선을 담당해온 육군 3군단 예하 제2보병사단(노도부대)이 '국방개혁 2.0'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31일 2사단은 32보병연대 3대대 해체식을 시작으로 본격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


'노도 부대'라는 별칭이 더 익숙한 2사단은 이른바 '메이커 부대' 중 하나다. 특히 혹독한 훈련량 덕분에 장병들의 강한 정신력이 항상 화제가 되어왔다.


제2보병사단은 1947년 12월 1일 육군의 전신인 조선 경비대 2여단으로 창설됐으며, 2년 뒤 사단으로 승격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제2 보병사단 31연대 3대대'


6·25전쟁에서 적 2개 연대 규모를 궤멸시켜 낙동강 전선을 구축할 결정적 시간을 확보하는 등 막대한 공로를 세웠다.


'백절불굴 불퇴전'이라는 사단의 슬로건답게 화령장 전투를 시작으로 북한강지구 전투, 저격능선 전투, 화살촉 고지 전투 등 가장 치열한 전투에서 '전승'을 거뒀다.


백절불굴 불퇴전은 '백 번이 꺾여도 쓰러지지 않고 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란 강한 정신을 말한다.


2사단은 오는 11월까지 해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인근 12사단과 21사단, 3군단에 편입돼 공중 강습을 통한 적진 침투를 주임무로 하는 가칭 '신속대응사단'으로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제2 보병사단 31연대 3대대'


신속대응사단은 전쟁이 개시되면 항공기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조기에 전쟁을 종결짓는 역할을 한다.


육군 당국은 신속대응사단의 창설을 위해 주한미군에서 운용 중인 특수작전용 헬기 MH-47과 유사한 헬기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게릴라전에 특화된 201특공여단과 203특공여단도 예하에 배속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