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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X까라"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안전 펜스 무시해 학생들 응급실 실려가게 한 스윙스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정화예술대학교 축제에서 가수 스윙스의 무대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JustEntertainment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윙스가 안전 펜스를 무너뜨려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어떠한 조치도 없이 현장을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정화예술대학교 축제에서 가수 스윙스의 무대 중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정화예대 에브리타임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이 사고는 스윙스의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공연이 시작된 후 스윙스가 '이 펜스 X까라. 앞으로 다 오세요'라고 했다"며 "이 말에 앉아서 관람하던 학생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같은 날 스윙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스토리 중 일부 / Instagram 'itsjustswings'


안전사고를 우려한 사회자 및 관계자들이 급히 말렸지만 스윙스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고 한다.


이후 사회자가 무대까지 올라와 말리는 순간에도 스윙스는 "선생님이세요?"라며 "다친 친구는 내가 끝나고 내려가서 따로 이야기 나눠보겠다"며 무대를 이어갔다고 A씨는 말했다.


스윙스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몰리자 그제서야 "미안하다. 하나 둘 셋에 뒤로 가자"며 정리를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윙스의 말에도 뒤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학생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학생들이 순식간에 뒤엉켰다. 


결국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스윙스는 자신 때문에 학생들이 병원에 실려 나가는 와중에도 공연했다고 A씨는 폭로했다.


인사이트당시 현장 / 정화예대 에브리타임


실제로 정화예대 측은 이날 다리 골절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학생만 해도 5명에 이르며 추가로 부상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인사이트 취재진에 전했다.


또한 다수의 학생이 부상을 당했지만 스윙스는 사과의 말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화예대 관계자는 "(스윙스) 매니저가 연락한다고 했는데 아직 안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 취재진은 스윙스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소속사 저스트 뮤직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 사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안전을 위해 설치한 펜스를 무시한 스윙스의 행동을 두고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