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성 참석한 '접대 자리'에 YG 양현석과 동석했던 싸이

Instagram '42psy4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YG 수장 양현석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싸이도 문제의 현장에 동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라며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와의 친분을 인정했다.

이어 싸이는 해외 활동 중 조 로우를 알게 됐고, 그를 양현석에게 소개한 것도 자신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 2014년 7월 조 로우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접대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Instagram '42psy42'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서울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했고, 이후 클럽에서 이들에게 성접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는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다고 전했는데, 보도 이후 그가 싸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싸이는 "조 로우와 일행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라며 자신과 양현석은 이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먼저 자리를 떠났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과 동석을 한 사실은 맞지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셈이다.

Instagram '42psy42'

그러면서 그는 "당시에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라며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영투자기업으로 45억 달러(5조 3천억 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볼(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9일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결단코 관여하지 않았고, 알지도 못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