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양쯔강 침몰 여객선, 세월호처럼 무리하게 개조

via 新华网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여객선 둥팡즈싱호가 세월호처럼 무리하게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 시간) 중국 신화망(新华网)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은 당초 60m로 설계됐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76.5m까지 늘리는 등 무리하게 증축한 사실이 확인됐다.
 
선박을 증축한 이유와 안전 검사를 제대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이 회오리바람의 원인으로만 침몰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여객선 자체에 문제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타까운 대목은 사고 여객선의 선장이 기상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운항하다가 초대형 참사를 초래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탑승객 456명 가운데 14명이 구조됐으며 410여 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