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곰에게 절대 '등' 보이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는 '37초'짜리 영상
야생곰에게 함부로 다가갔다가 끔찍한 상황을 겪을 뻔한 관광객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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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Abanoub Sam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곰에게 함부로 등을 보였다가 야생 본능을 일깨운 관광객이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야생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아찔한 상황을 겪은 관광객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 관광객은 러시아 캄차카 지역을 차로 가로지르던 도중 야생곰과 마주쳤다.
야생곰에게 호기심이 동한 관광객은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겁 없이 곰에게로 접근했다.
YouTube 'Abanoub Samy'
곰을 정면으로 응시한 관광객은 손을 내밀거나 몸을 수그리는 등의 행위로 곰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했다.
곰은 그런 관광객을 보며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곰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흥미가 식은 관광객이 등을 돌리는 순간, 곰은 곧바로 머뭇거리던 태도를 바꿔 관광객에게로 돌진했다.
곰은 자신에게 등을 보이는 상대를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약한 '사냥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YouTube 'Abanoub Samy'
곧바로 자신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관광객은 서둘러 차량 내부로 뛰어갔다.
다행히 관광객은 안전하게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관광객의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곳곳으로 퍼져나가며 현지인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현지 주민 콘스탄틴(Konstantin)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곰에게 다가가지 말라는 경고를 관광객들에게 수차례 했다"며 "결코 강아지처럼 귀여운 생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