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한 흔적이 하나도 없다"···연세대 의대생이 100점 받은 '수학' 모의고사 시험지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70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남은 시간이다.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 남은 데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고3 학생 및 N수생들 일부는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

여기 공부 의지를 활활 불태워주는 시험지가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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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는 수학 영역(가형)으로, 객관식 문제부터 주관식 문제까지 총 30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수학 시험지는 각종 공식과 풀이 방법으로 지저분(?)하지만 연대생의 시험지는 남달랐다.

연대생은 별다른 군더더기 없이 자신이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정보로만 풀이했다. 뿐만 아니라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이 깔끔한 마킹이 눈길을 끈다.

이 연대생은 길이가 긴 문제도 복잡한 풀이 과정 없이 해결해냈다. 그나마 함수 문제에 돌입해서야 그래프 등이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관식 문제 역시 그의 손에서는 단숨에 풀려버렸다. 딱 떨어지는 풀이에 이해할 수 없는 쾌감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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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역시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이 사진을 보고 해당 문제를 실제 풀어본 이과 학생들은 "필요한 공식만 쓰고 나머지는 암산으로 해결하는 천재다. 연세대는 역시 연세대다"라는 평가를 했다.

누리꾼들은 "문제가 쉬워 보인다", "풀이를 봐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공부되는 느낌이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12년 노력의 결실을 코앞에 둔 고3 학생들과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N수생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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