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칸 영화제 최고의 상이다.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를 봉준호 감독이 안게 되면서 과거 그에게 애정을 드러냈던 배우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바로 지난 2013년 영화 '설국열차'에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다.
영화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에서 주인공인 꼬리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개봉 당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내가 시나리오를 보낸 게 아니라 직접 오디션 라인에 와서 줄을 섰다"고 의외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었다는데 라이징한 스타가 오디션을 보러 온다는 사실이 고마웠다"며 "(크리스 에반스가) 이미 영화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를 보고 온 상태였다. 오히려 저나 송강호 선배에 대해 물어보고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또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준호는 세계 최고 감독"이라며 '봉준호 덕후'임을 드러냈다.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크리스 에반스는 "약간 그랬다"며 "감독님을 만난 다음에 '다른 배우는 감독님 영화를 못 봤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다. 나만 감독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봉준호 감독을 독점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크리스 에반스의 남다른 봉준호 사랑에 누리꾼은 "'홍대병' 아닌 '봉대병'", "캡틴 아메리카의 집착", "봉준호가 영화 한 번 다시 같이 찍어줘라"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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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어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