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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바보' 우리집 댕댕이와 '폭염'에 산책할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뜨거운 여름날 무작정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다면 반려견의 발바닥은 끔찍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직 5월이 채 가지도 않았는데 전국 곳곳에 벌써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있다.


'이 땅의 모든 것을 녹여버리겠다'는 듯 뜨겁게 내려쬐는 햇볕은 사람도, 동물도 공격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여름철 반려견들의 '발바닥' 건강을 유의해야 한다는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CPA)의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협회는 "여름에는 아스팔트 지면이 뜨겁게 달궈져 맨발로 산책을 하는 강아지들은 심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Zucchinisaurus'


실제로 영국에 사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맨발로 산책하다 화상 입은 반려견의 발바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반려견의 발은 심한 화상으로 발갛게 달아올라 살이 벗겨진 모습이었다.


협회는 강아지 발바닥 화상을 유의하라고 강조하면서도 "강아지는 날씨가 덥더라도 산책을 통해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교적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pennythebassethound'


또 "반려견이 걷다가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걷기를 거부하고, 발바닥을 계속 핥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발바닥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 이를 유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려견의 발바닥을 화상으로부터 지켜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땅바닥이 한창 달아오를 시간인 낮 시간에는 산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를 추천한다.


또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길은 열기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해가 진 이후에도 뜨거울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해야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산책할 때 보호자가 먼저 바닥의 열을 손으로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등을 바닥에 7~10초간 대보고 뜨거워서 뗄 정도라면 강아지도 걷기 힘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한낮에만 산책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강아지의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기거나 왁스 연고를 발라주는게 좋겠다.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반드시 위 수칙을 유념해두고 사랑하는 반려견의 발바닥 건강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