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보건당국, 메르스환자 나온 날 옷 맞춰입고 '운동회'

via JTBC '뉴스룸'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날, 질병관리본부가 운동회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JTBC는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위크숍 겸 운동회를 가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노란색 옷까지 맞춰 입고 운동회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어이없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운동회에는 검역관 등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행사 관련 문의가 오면 행사가 어제(20일)부로 끝나 전부 철수했다고 이야기 하라"는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고 JTBC는 전했다.

 

via JTBC '뉴스룸'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작년에 세월호 때문에 못 해서 이번만큼은 제대로 해보자 했는데 딱 그날 (환자가) 나온 것"이라며 "공항 검역은 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주요 관계자들은 전부 불참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행사 관련해 공지를 내린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주의보가 내려진 날,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질병관리본부가 생뚱맞게도 '운동회'를 열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앵커브리핑] '5월20일 검역의 날' 불편한 우연의 일치

5월 20일. 메르스 발생한 날, 전염병 막기 기념 체육대회라…참 편치 않은 우연의 일치입니다.

Posted by JTBC 뉴스 on 2015년 6월 2일 화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