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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다리 부러져 죽은 플라밍고

별다른 이유 없이 돌을 던져 플라밍고를 죽게 한 초등학생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Miller Park Zo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한 초등학생의 부주의한 행동이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은 플라밍고가 결국 안락사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앞서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 위치한 동물원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갔다.


교사의 인솔 대신 각자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 학생들은 저마다 동물원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했다.


인사이트Miller Park Zoo


그런데 이 중 한 학생이 25마리의 플라밍고가 살고 있는 우리 앞에 멈춰 섰다.


이곳의 울타리는 넓은 간격의 나무 막대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높이가 낮아 어린아이도 쉽게 팔을 안까지 뻗을 수 있었다.


해당 학생은 곧 플라밍고의 주의를 끌기 위해 바닥에 떨어져 있던 돌을 플라밍고 무리에게 던졌다.


그결과 갑자기 날아든 돌을 피하지 못한 플라밍고 한 마리의 다리가 심하게 부러져 결국 '안락사'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Federico Gambarini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플라밍고의 소식은 곧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아이는 물론 가족들도 함께 처벌해야 한다",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동물원 측은 이를 불행한 '사고'로만 규정한 상태다.


동물원의 감독관 제이 테즐로프(Jay Tetzloff)는 "청소년 손님이 실수로 플라밍고를 다치게 했다"며 "낮은 울타리 또한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