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되자 '군대+취업' 기다려준 여친 차고 '건물주' 딸과 결혼하겠다는 남성

인사이트영화 '기다리다 미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많은 20대 커플이 입대와 취업 등 여러 장벽에 막혀 이별을 경험하곤 한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어렵다.


남자들은 고비를 넘을 때까지 인내하며 견뎌준 여자친구에게 충성을 맹세하기까지 한다. 힘들 때 모든 걸 보듬어준 여자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한 남자는 조금도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는 돈이 많고, 조금이라도 더 젊은 여자를 찾고 싶어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이 없는데 의리로 결혼하는 건 좀 아니죠?"라고 물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물음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2017년의 사연이지만 온커와 SNS 곳곳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CF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에게는 21살이던 2007년부터 사귄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다. 입대와 취업 등의 고비가 많은 20대를 함께 보냈고, 여자친구는 묵묵하게 A씨의 뒷바라지를 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일말상초'에도 여자친구는 A씨의 곁을 지켰다. '중소기업'은 가기 싫다며 세무 고시를 준비한다고 기약 없는 고시 생활을 이어갈 때도 군말 없이 A씨와 함께 했다.


가끔 하는 데이트에서도 모든 비용은 당연 돈을 버는 여자친구의 몫이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힘들다는 내색 한번 없이 매번 웃는 얼굴로 A씨를 대했다.


그간 주변에서 고백을 받은 적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A씨만 바라봤다.


인사이트SBS '사랑의 온도'


여자친구의 노력이 빛을 발했을까, A씨는 결국 무사히 전역해 세무 고시에 당당히 패스했다. 세무사 자격증으로 가산점을 받아 힘들다는 7급 공시까지 단번에 합격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들에게 10년 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님은 A씨에게 선 자리를 주선해줬다. 서울 모처에 건물주의 딸이었고, 외모도 훈훈했다.


고민되던 찰나에 때마침 여자친구는 A씨에게 결혼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결혼 이야기를 들은 A씨는 머릿속에 이 말이 떠올랐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여친은 나한테 '급'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


A씨는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그는 "여친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빨리 헤어지는 편이 낫겠지"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내 이름은 김삼순'


A씨의 달라진 태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비판했다. 남의 연애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은혜를 모르는 태도는 분명 나쁘다는 지적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이용해먹고 버리는 건 나중에 분명 돌려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데 그간의 의리 때문에 결혼한다면 결국 이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누구의 말이 맞다 틀리다 하기는 힘든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남자의 행동을 보고 그 어떤 여자가 좋아할 수 있을까. 


성공할 때까지 곁에 있어준 사람을 버리고, 다른 성공한 사람을 찾는다는 마인드가 환영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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