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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들에 "몸매·피부 좋은 20대 여자, '성욕' 느껴져"라고 성교육한 경찰 간부

의경을 상대로 한 성교육에서 경찰 간부가 한 말이 논란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경찰 간부가 의무경찰들을 상대로 한 '성교육'이 논란이다.


지난 23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서대문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경찰청 예하 제2기동단 소속 김모 경정이 비상식적인 성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남자는 젊고 건강하고 몸매 좋은 여자를 보면 대부분 성욕을 느껴"라고 말했다.


또한 "길을 지나가다 날씬하고 피부 깨끗하고 건강한 20대를 보면 대부분 성욕을 느낀다", "대부분 남자는 자기가 먼저 꼬신다고 생각하는데, 관계를 보면 대부분은 여자가 남자를 꼬신 거야"라는 발언도 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논란이 되는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남자는 X를 뿌리는 입장이야…애가 태어나면 여자는 주로 육아를 책임져. 인류가 그렇게 지내왔고, 여성 호르몬에 그런 게 들어 있어"라는 말도 했다. 모두 성교육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다.


김 경정은 의경들에게 "여자들이 성적 매력을 느끼는 존재가 돼야 해. 그러니까 노력해라"는 말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 측은 "검증되지 않은 교육이 실시되고, 모니터링 되지 않는 시스템의 문제다"라면서 "해당 지휘관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성폭행·성매매·성희롱·불법촬영 등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보인다"면서 "추후 조치 사항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