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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출생의 비밀' 알고 DNA 검사했다가 '750억' 유산 상속받은 남성

정체가 묘연했던 친부의 정체를 알게 됨과 동시에 엄청난 가치의 대저택을 상속받은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Jordan Adlard-Roger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평생을 생활고에 허덕여 온 남성은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으며 말 그대로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DNA 검사를 통해 하루아침에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게 된 남성의 영화 같은 사연을 전했다.


영국 출신의 31세 남성 조던 애들러드 로저스(Jordan Adlard-Rogers)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 줄리아(Julia)와 함께 작은 복합 주택에서 살아왔다.


조던은 친아버지의 정체를 늘 궁금해했으나, 줄리아는 조던의 질문에 항상 말을 아끼기만 할 뿐이었다.


인사이트South West News Service


성인이 된 조던은 이후 여자친구 케이티 허버(Katie Hubber)를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다만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던은 새 가정을 꾸린 뒤에도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런데 줄리아는 약 10년 전부터 조던에게 "네 아버지는 영국 콘월주에서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귀족 찰스 로저스(Charles Rogers)다"라며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친아버지의 존재가 궁금해 나름대로 조사를 해왔던 조던은 어머니의 말이 거짓이 아닐 것이라 생각해 찰스에게 DNA 테스트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ordan Adlard-Rogers


그때마다 찰스는 갖은 핑계를 대며 DNA 테스트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마침내 조던이 찰스와의 DNA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시기는 찰스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62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였다.


그 결과 찰스는 조던의 친아버지가 맞는 것으로 판명됐다.


찰스가 다른 자식을 두고 있지 않았던 덕분에, 조던은 곧바로 찰스가 남긴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Jordan Adlard-Rogers


찰스의 가장 큰 유산은 막대한 크기의 '대저택'이었다. 이 저택의 부동산 가치는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51억 원)에 달했다.


어느덧 소중한 아들까지 얻은 조던은 가족들과 함께 저택으로 이사해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조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나는 청구서 하나하나를 걱정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들 말하지만 찰스와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망설임 없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