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다람쥐' 먹이로 유인해 장난감 공으로 때린 영상 올린 유튜버

Youtube 'Back Yard File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굶주린 야생 다람쥐를 먹이로 유인한 뒤 폭력적인 실험을 진행한 유튜버가 대중들을 분노케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장난감 총과 다람쥐 중에 어느 것이 더 빠른지 관찰하겠다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됐다.

영상은 짧은 시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해당 유튜버는 곧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은 다람쥐가 많이 출몰하는 야생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Youtube 'Back Yard Files'

실험을 진행한 유튜버는 초록색 판 위에 각종 씨앗과 견과류를 올려놓고 다람쥐를 유인했다. 

다람쥐가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앞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형태의 장난감 총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마침 다람쥐 한 마리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녀석은 그동안 굶주렸는지 눈앞에 놓인 먹이를 마음껏 집어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포만감을 채우고 있던 다람쥐에게 난데없이 빠른 속도로 공이 날아들었다. 

Youtube 'Back Yard Files'

얼굴을 정통으로 맞은 다람쥐는 소스라치게 놀라 현장에서 급히 달아났다. 

실험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다른 다람쥐 또한 같은 방식으로 장난감 총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는 놀라 부리나케 도망갔다.

유튜버는 다람쥐의 반사신경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아보겠다는 취지로 이 실험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동물 학대' 논란에도 해당 유튜버는 다른 영상 제작을 위해 자신에게 기부해 줄것을 요구해 논란을 키웠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실험을 왜 하는 것이냐", "너무 잔인하다"며 유튜버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YouTube 'Back Yard F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