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여름 되니 슬슬 활동 시작한 모기 녀석들 싹 다 박멸해주신다는 '모기보안관'

서초구 '모기보안관'으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모기 방역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서초구청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땀이 줄줄 흐를 만큼 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으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귓가를 맴도는 '에에엥' 소리를 듣다 보면 모기를 유충까지 싹 다 박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이처럼 더운 여름날 모기로 인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모기보안관'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0일 서초구는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2019 모기보안관 발대식'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서초구청


이번에 뽑힌 모기보안관은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5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동네 사정에 밝은 서초구민 128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은퇴하신 어르신들이 모기보안관 역할을 자처했다.


모기보안관은 방역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 곳곳에서 3리터 휴대용 분무기를 어깨에 메고 주 3회 이상 방역 활동을 펼친다.


또 모기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기 퇴치 방법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서초구청


모기보안관으로 위촉된 어르신들은 보안관 차림의 멋진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시며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2017년 처음 출범한 모기보안관 덕분에 모기 관련 민원이 많이 줄었고 주민들이 모기 걱정 없이 편안한 여름을 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모기보안관은 지난해 '2018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 서초구에 이어 대구 서구에서도 최근 모기보안관을 선발해 발대식을 열고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