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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죽어가는 신생아 '동물 병원'으로 데려와 목숨 구한 '수의사'

목숨을 잃을 뻔한 갓난아기를 기지를 발휘해 기적처럼 살려낸 수의사에게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in K W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목숨을 잃을 뻔한 갓난아기를 기지를 발휘해 기적처럼 살려낸 수의사에게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죽어가는 신생아를 혼신의 힘을 다해 살려낸 수의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저녁 7시께 방콕 탈링찬 지구에서 촬영됐다. 


당시 동물 병원에서 평소처럼 진료를 보고 있던 수의사 림룽숙호(Limrungsukho)에게 한 시민이 다급하게 찾아왔다.


인사이트Facebook 'Min K Wg'


시민은 "바로 옆 골목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 옆에서 죽어가고 있다"라며 "제발 아기를 살려달라"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림룽숙호는 현장으로 곧장 달려갔지만, 아기는 이미 몸이 파랗게 질려 울음소리도 내지 않고 있었다. 


몸 상태를 확인한 림룽숙호는 아직 아기가 옅은 숨을 내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희망의 불씨를 찾은 림룽숙호는 재빨리 아기를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다시 달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Min K Wg'


그리고는 수술대 위에 아기를 눕히고 온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마사지를 시작했다.


아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를 주입하며 마사지를 끊임없이 반복한 결과 죽은 듯이 쓰러져 있던 아기가 다시 의식을 찾은 듯 시원하게 울음을 터뜨렸다.


림룽숙호는 "그저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아기가 엄마 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는 출산을 위해 병원을 가던 중 택시의 승차거부로 길에서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