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엄마 '다이아' 목걸이 사주려 '저금통' 털었는데 돈 부족해 실망한 9살 소년

엄마의 목에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고 싶었던 9세 소년이 2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백화점을 찾았다.

인사이트Pear vide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엄마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선물해주고 싶었던 어린 소년은 무려 2년간 차곡차곡 용돈을 모았다.


마침내 저금통이 동전과 지폐로 꽉 찬 날, 소년은 자신있게 엄마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소년이 모은 돈은 값비싼 다이아 목걸이를 사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실망한 아들의 얼굴을 보며 엄마는 다이아 보다 훨씬 더 비싼 목걸이를 골라냈다.


비록 반짝이는 다이아는 하나도 박혀있지 않았지만,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아들의 사랑이 담긴 값진 목걸이었다.


인사이트Pear video


지난 18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즈는 안이 빵빵하게 채워진 무거운 저금통을 들고 백화점을 찾은 9살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리취안에 살고 있는 소년 구오 이판(Guo Yifan)은 '어머니의 날'을 맞아 엄마 손을 끌고 백화점을 찾았다. 목이 허전한 엄마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이판이 엄마에게 목걸이 선물을 계획한 건 2년 전으로, 당시 7살이었던 이판은 늘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한참 고민하던 이판은 다른 아줌마들과 달리 유독 엄마의 목만 허전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 이후 엄마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사줘야 겠다고 결심한 이판은 용돈이 생길 때마다 쓰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저금통에 고이 모셔놨다.


인사이트Pear video


꼬박 2년을 모은 후 저금통이 꽉 채워지자 이판은 곧바로 엄마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가 목걸이를 마음껏 고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판은 저금통을 깨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돈을 세었지만, 모은 돈은 단돈 1517 위안(한화 약 26만 원)이었다.


엄마에게 원하는 목걸이를 사줄 수 없다는 걸 안 이판은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엄마는 화려한 목걸이 대신 아들이 사줄 수 있는 한에서 가장 예쁜 목걸이를 고른 후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미소를 짓는 엄마의 모습에 겨우 마음이 풀린 이판은 그제서야 함께 웃어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 "어머니는 최고의 아들을 가졌다"며 효심 가득한 9세 소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