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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애 낳자마자 이혼한 남편이 '양육비'를 안주고 도망 다닙니다"

이혼 후 양육비를 안 주는 전 남편을 둔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혼 후 양육비를 안 주는 전 남편을 둔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28살 여성 김모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씨는 "20살에 결혼을 하고 아이는 21살에 낳았다"며 "'급하면 체한다'고 이혼하고 혼자 양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번도 일을 한 적이 없어서 부모님 용돈을 받아서 살림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부모님이 나가라고 해 최근 쫓겨났다"고 씁쓸히 얘기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네가 낳은 자식이니까 책임을 갖고 키워봐라'고 할 수 있다"고 위로했다.


20살에 2살 연상의 오빠와 만난 지 8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는 김씨는 "아이 낳고 아이가 100일 됐을 쯤에 이혼했다"고 회상했다.


"전 남편의 도움을 받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김씨는 부인하며 "화를 내고 그래도 양육비를 안 주니까 연락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법적으로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전 남편이) 돈을 (본인 명의의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에 넣으면 된다"고 담담히 말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전 남편 명의의 통장에 돈이 없으면 양육비를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전 남편이) 너무 무책임하다. 자기 자식에 대한 책임은 지어야 하지 않느냐"며 "세상 어떤 죄보다 더 나쁜 죄"라고 분노했다.


결국 아이를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씨는 결혼 실패 후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상태였다. 


김씨는 "배우긴 많이 배웠는데 잘 하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용실에서 3주 일했는데 못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음식점 서빙, 아이 돌보기 등을 제안했지만 김씨는 "잘 모르겠다"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아기 가졌을 때 공황장애가 생겨서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사람들이랑 생활하는 걸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20살에 결혼해 사회경험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세월이 흘렀다"며 김씨의 마음을 이해해줬다.


서장훈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어머니다. 육아에 대해서는 나보다도 어른"이라며 "아이를 생각해서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고등학교 때 꿈이 간호사였다는 김씨의 말에 서장훈은 "지금부터라도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녀라"며 "겁이 나도 아이를 위해 부딪쳐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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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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